스페인, 인구 73% 백신 접종 완료…면역저하자에 3차 접종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한다.
스페인 보건부는 장기이식자, 골수이식자, 항 CD20 복용자 등 약 면역 체계가 취약한 10만명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결정했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게 3차 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면역 체계가 약하다 보니 백신 2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예방 효과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즉,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추가로 또 백신을 맞는 '부스터샷' 개념이 아니라 면역저하자도 백신을 다 맞은 건강한 성인처럼 온전히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스페인 보건부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하는 방안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날까지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72.5%에 해당하는 3천441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89만2천640명으로 전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8만5천66명으로 세계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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