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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철강 제조공정 혁신해 국가 탄소중립 선도"
10월 포스코 주관으로 글로벌 철강사들과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8일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005490]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8일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공동의장사 대표로 참석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단위당 CO2 배출량이 가장 적음에도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CO2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국가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서 가동 중인 파이넥스(FINEX)의 수소 농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용광로) 공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향후 10~20년 내 파일럿 테스트와 기술개발을 마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 자체 수소 수요는 연간 375만t에 달하며,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를 수소·암모니아 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100만t 이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포스코는 추산했다.
이런 대규모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갖춰 국내 최대 수요처이자 공급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다음 달에는 세계철강협회와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과 함께 '수소환원제철 포럼 2021'을 처음 개최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유럽, 일본, 중국 등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철강사들의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 등이 소개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맞춰 포스코가 전 세계 철강사들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그린 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그룹 수소사업과 비전 등을 공개했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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