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1만2천908명…긴급사태 연장 검토
수도권 주요 도시 2∼3주 연장…여전히 '폭발적 감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11일째 축소했다.
감염 확산 속도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감염은 변함없이 심각한 상황이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5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만2천908명(오후 6시 30분 집계)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57만5천21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1명 증가해 1만6천373명이 됐다.
5일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6천394명(33.1%) 적은 수준이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일까지 11일 연속 줄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감염 확산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4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97.1명으로 일본 정부가 '폭발적 감염 확산' 상황(4단계)으로 판단하는 기준치인 25명의 4배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된 긴급사태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현재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는 이달 12일까지로 설정돼 있는데 2∼3주 정도 긴급사태를 추가로 지속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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