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경제포럼 개막…푸틴, 극동개발 구상 공개할 듯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지역의 개발과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해외투자 유치 방안를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이 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됐다.
한국 등 5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제6차 동방경제포럼에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극동 개발에 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 속에 지난해 행사는 취소한 바 있다.
올해 회의는 전염병의 영향으로 행사장과 화상 회의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참가국과 참가자 숫자가 2019년 제5차 동방경제포럼 때보다 축소됐다.
유리 트루트녜프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 겸 부총리는 지난달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4천 명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5차 동방경제포럼의 참가국 숫자는 61개국에 8천 명이었다.
한국에선 오는 3일 열리는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대화)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한다.
같은 날 열리는 전체 회의에는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가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한다.
이날 열린 관광 세션 '환대의 새로운 시대'에 화상으로 참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국과 북한·러시아 사이의 3각 관광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서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극동·시베리아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집권 3·4기(2012~2024년) 정책의 주요 과제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의 극동 개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주변국과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