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초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고려대 의과대학 초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김우주 센터장은 감염병 분야의 전문가로 2003년 사스, 2004∼2017년 조류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등 국내 감염병이 유행할 때 정부의 방역과 대응 정책을 자문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백신혁신센터는 고려대의료원이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혁신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백신개발센터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김 센터장 외에 감염내과 정희진·송준영 교수와 미생물학교실 박만성·김진일 교수도 합류할 예정이다. 국제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도 맡기로 했다.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는 지난달 31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고려대의료원에 쾌척한 100억원이 활용된다. 고려대의료원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기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백신혁신센터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명명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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