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8조원 편성…소상공인 지원·벤처 육성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제2벤처붐 확산에 중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18조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조1천807억원(7.0%) 증액된 것이다.
소상공인 경영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2조7천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1조8천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의 폐업 지원 체계를 원스톱 지원으로 개편하고 유망 업종으로의 재창업을 유도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는 1천139억원이 책정됐다.
소상공인의 비대면·디지털화를 위해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726억원에서 875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로써 지원 대상도 연간 5만3천 명에서 6만 명으로 늘어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소상공인의 구독경제 지원 사업 관련 예산으로는 32억원이 책정됐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으로는 2천915억원이 편성됐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3조9천억원이 책정됐다.
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의 혁신기업인 '아기유니콘'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올해 180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발굴 기업 수도 60곳에서 100곳으로 늘어난다.
미래차·바이오·반도체 등 소위 '빅3'(350개), 비대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혁신 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 지원 예산으로는 1천361억원이 편성됐다.
또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빅3, 감염병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한 중소기업 연구개발 예산으로 1조8천729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1천5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정책자금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 중소기업 융자 예산으로 5조2천600억원, 소상공인 융자 예산으로 3조6천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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