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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추석 마케팅 경쟁…"비대면 대세에 고가 선물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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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추석 마케팅 경쟁…"비대면 대세에 고가 선물 확대"(종합)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이영섭 기자 = 유통가가 본격적인 추석 선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3∼20일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과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15%, 20% 늘렸다.
서울 청담동의 'R고기', 삼성동 '모퉁이우' 등 맛집과 협업해 만든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작년보다 3배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선물세트 품목은 1천여개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특히 5만∼20만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세 배가량 많이 준비했다. 한우는 역대 최대 물량인 6만5천 세트를 선보인다.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다음 달 10일부터 무역센터점의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가상현실(VR) 기술로 재현한 'VR 명절 행사장'을 선보이고 명절 선물세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확대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한상차림'과 '구독세트'를 열쇳말로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간편식과 한우, 과일로 구성한 한상차림 세트와 한우 특수부위, 제철 생선, 제철 과일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서 선물할 수 있는 구독권 세트도 내놨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다음 달 1∼14일 '한가위 빅세일' 행사를 한다.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자(셀러)는 2만여 곳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G마켓과 옥션은 "판매 상품 수와 브랜드 혜택 등 역대 한가위 프로모션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비대면 명절인 만큼 온라인 쇼핑 및 선물 수요가 역시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은 다음 달 21일까지 전이나 튀김 같은 명절 음식부터 예초기, 한복, 선물용 건강 가전까지 한곳에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대부분 선물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전화번호만으로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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