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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라크서 미군 철수해도 계속 남아 IS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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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이라크서 미군 철수해도 계속 남아 IS와 싸울 것"
바그다드 중동 지역 정상·외무장관 회담…이란·사우디 외무장관 참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해도 프랑스군은 남아서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중동 지역 정상·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와 만나 "IS는 여전한 위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프랑스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라크에 계속 병력을 주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이라크와 프랑스는 테러 퇴치에 있어서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답했다.
이라크가 주최한 이날 회담에는 중동의 라이벌 관계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도 참여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중동의 평화 실현을 위해서 이웃 국가 간 소통을 강화해 안보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외국(서방)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즘과 싸운다고 하면서도 이라크에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은 자신의 테러 행위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이날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외무장관인 파이살 빈 파르한 왕자가 극단주의 세력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라크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외교 소식통은 AFP에 "이란과 사우디를 한 공간에 있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양국 장관이 이번 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은 것 자체가 성공"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올해 안에 이라크에서의 미군 전투 임무를 종료하기로 했다.
미군 전투 임무 종료는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18년 만이다. 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가 2014년 IS 발호로 다시 파병됐다. 2007년에는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가 17만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2천500명 수준이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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