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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없앤 접종소에 젊은층 밀물…'화들짝' 도쿄도, 추첨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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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없앤 접종소에 젊은층 밀물…'화들짝' 도쿄도, 추첨 전환
희망자 대거 몰려 밀접 접촉 환경 조성…다른 지자체도 주목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예약 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접종소를 만든 일본 도쿄도(都) 당국이 긴 대기 행렬을 줄이기 위해 추첨을 통해 접종 대상자를 뽑기로 했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가 백신 접종에 관심을 두도록 번화가인 시부야(澁谷)역 인근에 16세 이상~39세 이하 연령대가 예약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첫 접종소를 27일 열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젊은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접종 채널을 마련했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그러나 하루 200명 수준으로 예상했던 접종 희망자가 대거 몰려들면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밀접 접촉 환경이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도쿄도는 개장 하루 만인 28일부터 접종 능력을 300명 정도로 늘리고 추첨으로 당첨된 사람에 한해 접종해 주기로 했다.
대기 행렬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추첨권을 나눠준 뒤 오전 11시쯤 추첨 결과를 대화 앱인 라인이나 트위터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젊은 층을 주로 겨냥한 예약 불필요 접종소가 주목을 받자 일본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개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치(愛知)현은 내달 11일부터 11월 5일까지 나고야(名古屋) 시내 중심부에서 예약하지 않고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접종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접종소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수용 능력을 넘어서면 추첨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젊은 층의 접종을 늘리기 위해 올 10월 말까지 2차 접종을 마친 20~30대 2만 명에게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엔(10만6천원) 상당의 식사권을 추첨 방식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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