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이용자들이 허위정보가 담긴 트윗을 신고하도록 하는 기능을 시범 도입한다.
트위터는 17일(현지시간)부터 한국과 미국, 호주에서 일부 이용자에게 이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시범 이용자가 문제가 있는 트윗을 신고하려고 하면 해당 트윗에 '잘못된 내용임'이라는 옵션이 떠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가 이용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신고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페이스북도 건강·보건과 정치, 사회 이슈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이용자들이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시범운영이어서 이용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신고한 트윗이 곧장 삭제되는 등의 조치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트위터는 밝혔다.
트위터는 "시험 운영 기간 모든 신고에 대해 바로 조치하거나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용자들의 참여가 포괄적인 허위정보 대처의 속도·규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의 신고를 허위정보의 추이와 집중해야 할 문제 영역을 파악하는 방편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NN은 이번 조치가 디지털 허위정보의 파도를 막으려는 소셜미디어들의 잇따른 시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대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거치면서 소셜미디어가 선거 결과나 코로나19의 실체, 백신의 효능 등과 관련한 허위 정보 확산의 진원지가 됐다는 비판이 고조됐다.
트위터는 '버드워치'(Birdwatch)라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는 등록된 이용자가 트윗에 주석이나 맥락을 추가로 붙일 수 있는 기능으로, 현재 시험 운영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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