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상반기 94억원 받아…올해도 IT업계 '연봉킹'(종합)
카카오 조수용 43억원으로 작년 대비 7배…네이버 한성숙 22억원·최인혁 15억원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올해 상반기 총 94억원을 받아 IT업계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17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11억2천200만원, 상여 83억1천800만원 등 총 94억4천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김 대표가 작년 상반기 132억9천200만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29% 줄어든 것이지만, 게임·인터넷 등 IT업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지난 성과 연도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기록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공동대표가 급여 3억7천500만원, 상여 39억600만원 등 총 42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작년 동기 보수(5억9천300만원)의 7배 이상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24억100만원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7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 측은 "(조수용,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공동체 주력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취임 후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일회성 특별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배재현 투자부문책임자(81억700만원), 신정환 신사업담당(64억8천만원), 권승조 전 지적재산부문책임자(61억9천200만원) 등 주요 임원은 주식매수 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높은 소득을 올렸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21억8천만원, 최인혁 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15억원을 받았다. 최 전 COO는 올해 5월 사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책임지고 최근 네이버 내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5천800억원을 받았다.
통신업계에서는 작년 퇴직한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퇴직금 44억1천600만원을 포함해 65억2천500만원을 수령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3억5천900만원을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총 31억4천5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18억4천700만원을, LG CNS 김영섭 사장은 17억6천200만원을,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은 급여 6억9천8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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