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160대 약세…외국인 순매도(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66포인트(0.27%) 내린 3,162.6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5%) 내린 3,169.74로 시작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8억원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이 2천648억원, 기관이 4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6%)가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20% 하락했다.
중국의 7월 산업 생산·소매 판매, 미국의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이 지정학적 위험을 부각하면서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대형 유통기업 홈디포(+1.13%) 등 개별 기업의 호재가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가능성을 자극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위축을 불러왔다"며 "장 초반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 이슈가 장악했다면 이후에는 개별 기업들의 변화에 따라 반등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이날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SK하이닉스[000660](-0.49%), SK텔레콤[017670](-3.27%), 삼성SDI[006400](-2.20%), 포스코[005490](-2.20%), 크래프톤[259960](-0.69%), 네이버[035420](-0.92%), 현대차[005380](-0.92%)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54%)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323410(4.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3%)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3.76%), 보험(1.69%), 금융업(0.92%), 의약품(1.84%) 등이 오르고 통신업(-2.08%), 의료정밀(-2.12%), 철강·금속(-1.25%)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26포인트(1.47%) 내린 1,025.52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1%) 낮은 1,039.66에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38억원, 기관이 32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3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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