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전…두려움 없이 직장 돌아가라" 주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16일 수도 카불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무기를 수거하고 업무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수도 카불에서 개인 호신용으로 무기를 가지고 있던 민간인들로부터 무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탈레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사람들이 개인의 안전을 위해 무기를 지녔다고 알고 있다"며 "이제 안전하다고 믿어도 된다. 우리는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러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지 미디어 그룹 모비의 사드 모흐세니 국장은 트위터에 탈레반 조직원들이 회사로 찾아와 보안팀이 소지한 무기에 대해 조사해 갔다고 전했다.
또한 탈레반은 카불 주민들에게 월요일인 이날 정상적인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아프간 현지 방송 샴샤드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탈레반은 민간 부문 근로자들과 공무원들에게 "아무런 두려움 없이" 직장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조직원들은 카불 곳곳에서 정부군과 경찰이 포기하고 떠난 검문소들을 점거했으며 시내 순찰을 하고 있다.
한때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이 위치했던 곳으로 철통같은 경비를 유지한 '그린 존' 거리에서도 탈레반 조직원들이 어깨에 소총을 걸친 채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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