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명품·화장품이 견인(종합)
962억원 흑자 전환…백화점 영업이익 3배↑, 면세점도 192억원 흑자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세계[004170]가 명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62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85억5천500만원)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천953억2천100만원으로 37.6% 증가했고, 순이익은 165억5천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는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둔화하면서 내수가 살아나 전 계열사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은 4천969억원으로 15.0%,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280.3%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56.5% 늘어났다.
패션 제품과 명품 등의 수요 증가가 백화점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천407억원으로 1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명품 브랜드와 고급 니치 향수 등의 수요가 커지며 화장품과 해외패션 매출이 각각 44.6%, 15.9% 뛴 덕분이다.
면세점 사업인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은 5천605억원으로 8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돼 비용이 절감된 효과다.
센트럴시티는 호텔과 백화점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은 24.0% 늘어난 6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4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오픈, 강남점 리뉴얼 등 오프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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