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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에 나날이 바뀌는 바이든 첫 여름휴가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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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현안에 나날이 바뀌는 바이든 첫 여름휴가계획
고향 델라웨어 2주 계획했다가 워싱턴 복귀…다음주 계획도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8월 무더위를 피해 워싱턴을 떠나는 전통이 자리 잡았지만, 취임 후 첫 여름을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 계획은 하루가 멀다고 바뀌고 있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인프라 예산안의 의회 처리 문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계속 변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론된 휴가지도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자택과 인근 해변,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 등으로 다양하고, 아예 백악관에 그대로 계속 머무는 안도 있다.
애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2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가기를 바랐지만,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1조 달러 인프라 예산안 때문에 워싱턴을 비우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주 의회 협상이 부진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델라웨어 윌밍턴 자택으로 떠났고, 보좌진은 일요일인 8일 백악관으로 복귀해 인프라 법안의 상원 통과를 기념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상원 논의가 끝나지 않아 복귀는 9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하루 더 미뤄졌다.
결국 그는 10일 예산안이 상원 관문을 넘자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윌밍턴에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며 주말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다음 주를 어디에서 보낼지는 확실하지 않다.
코로나19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보좌진은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전까지만 해도 자국민들에게 안전한 여행을 권장한다는 뜻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내 국립공원 방문을 구상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 델라웨어에서 2주의 휴가 기간을 반으로 쪼개 두 군데에서 머무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나는 윌밍턴 자택이고 다른 한 곳은 레호보스 비치 별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과 가깝고 손주들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윌밍턴을 선호한다. 취임 후 맞은 29차례 주말 중 14차례를 이곳에서 보냈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민의 세금을 쓰며 귀향길에 자주 오르는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분도 집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나? 대통령도 그렇다"며 "그도 사람"이라고 응수했다.
백악관은 팬데믹을 고려해 조용한 휴가를 계획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휴가 때도 업무를 내려놓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휴가 중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응했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테러에 맞서 무장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공습을 지시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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