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온다'…메시 PSG행 가능성에 들썩거리는 프랑스
9일 파리 도착한다는 소문에 공항·홈구장 인근 팬 집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리오넬 메시(34)의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합류 가능성에 프랑스가 들썩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일간지 레퀴프와 일간 르파리지앵, BFM 방송 등 프랑스 언론들은 메시와 관련된 소식을 사소한 것이라도 실시간 속보로 전하고 있다.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으로 메시가 입국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살아있는 축구 전설'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은 전날 밤부터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새벽 2시 공항에 도착했다는 메으메트 센은 "우리는 전설을 기다리고 있고, 그 전설은 바로 라오넬 메시"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파리 16구에 있는 PSG 홈구장인 파크 데 프랭스로도 팬들이 메시를 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메시가 이미 파리에 도착했다느니, 아직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았다느니 하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메시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개최한 고별 기자회견에서 PSG행에 대해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메시는 2000년 12월 13살의 나이로 유소년팀에 합류해 인생의 3분의 2가량을 바르셀로나와 함께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은 메시는 구단 역대 최다 출장과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2009∼2012년, 2015, 2019년 모두 6차례 받아 역대 최다 수상자에 오르는 등 각종 상도 휩쓸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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