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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기업들, 아프리카의 '디지털 금융 혁명' 막후 주도
화웨이ㆍ쿤룬, 아프리카 국가의 전자결제 플랫폼 지원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화웨이(華爲)를 비롯한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디지털 금융 혁명'을 막후에서 주도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화웨이, 베이징 쿤룬 테크놀로지(Beijing Kunlun Technology) 등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모바일 결제와 전자지갑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조용한 전자금융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전자지갑' 서비스가 10여 개 업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서비스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 기술기업의 기술을 사용해 이뤄지고 있다.
케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엠 페사'(M-Pesa)는 화웨이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엠 페사는 케냐의 통신기업인 사파리콤이 2007년 설립한 모바이 결제 서비스 플랫폼이다.
화웨이는 에티오피아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텔레비르'(TeleBirr)의 운영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의 엠 페사와 텔레비르에 대한 기술 서비스 제공은 화웨이의 아프리카 통신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곤경에 처해 있지만,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통신장비 부문과 스마트폰 부문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또 작년 5월부터는 미국의 장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에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화웨이의 글로벌 금융 부문 책임자인 제이슨 차오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분야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화웨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징 쿤룬 테크놀로지의 창업자인 저우야후이(周亞輝)는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및 결제 회사인 오페이(OPay)를 후원하고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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