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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국 일본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6개→27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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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국 일본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6개→27개(종합)
금메달 순위 3위·전체 메달 순위 5위…개최국 이점 활용
유도와 레슬링에서 딴 금메달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개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개최국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일본은 대회 폐막일인 8일 여자 농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안방에서 두 번째로 열린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땄다.
유도에서만 금메달 9개를 휩쓴 일본은 금메달 수에선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과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수확한 역대 최다인 16개를 훌쩍 넘어 새 기록을 썼다.
전체 메달 수도 아테네 대회에서 남긴 최다 기록 37개(금 16개, 은 9개, 동 12개)를 가뿐히 깼다.
일본은 야구와 소프트볼을 석권하고, 레슬링에서 금메달 5개,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각각 챙기는 등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순위에선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 전체 메달 순위에선 5위에 올랐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사상 최대 규모인 5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했다.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목표에 근접하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열려 개최국 이점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선수들은 의식주 시설이 갖춰진 도쿄도(東京都) 기타(北)구 소재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 등에서 시합 전까지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고, 외국 선수들과 달리 시차 적응이 불필요했다.
특히, 일본의 유도와 레슬링 선수들은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NTC에서 합숙 훈련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에 들어가면 ID 카드 제한으로 지원 인력이 줄어들지만, NTC에선 보통 때처럼 시합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일본이 유도와 레슬링에서 딴 금메달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4개다.
반면 외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국 입국이 다른 올림픽 때보다 늦어진 경우가 많았다. 일본 무더위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케이트보드를 비롯한 신설 종목의 유망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것도 일본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 소재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의 일본 선수단 기수는 신설 종목인 남자 가라테에서 금메달을 딴 기유나 료(喜友名諒) 선수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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