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교안보 사령탑' 아키바, 첫 방미…中견제 집중 논의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달 취임한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이 7~11일 미국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키바 국장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첫 대면 회담을 위해 7일 닷새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외무성 사무차관을 지낸 아키바 국장은 지난달 6일 일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인 NSS 국장에 취임했다.
아키바 국장은 취임 후 첫 외유인 이번 방미 기간에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를 놓고 미국 측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최대 현안의 하나로 꼽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키바 국장이 취임 후 다른 나라의 카운터파트와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설리번 보좌관이 첫 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달 20일 전화로 먼저 회담을 열었다.
교도통신은 두 사람이 지난 4월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 간의 미일 정상회담에 따른 양국 안보정책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 견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