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로시마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13명 추가 사망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5일 현지에서 엄수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위령제는 이날 히로시마시 나카(中)구에 있는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앞에서 열렸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한반도에서 일제 징용 등으로 일본으로 건너왔다가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피해자를 5만명, 이중 사망자를 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인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제는 1970년부터 열려 올해로 52회째다.
지난 1년간 사망한 피폭자 13명을 포함해 한국인 사망자 2천786명의 명부가 이날 위령비 석실에 봉납됐다.
한국인 피폭자와 유족 등 180명이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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