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정상화를 선언했던 미국 뉴욕이 델타 변이를 앞세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 탓에 국제 오토쇼를 취소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뉴욕 국제오토쇼 주최 측이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성명을 내고 "최근 급변한 상황 탓에 모두가 기대하는 높은 기준에 맞춰 행사를 치르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오토쇼는 뉴욕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6월 뉴욕 주정부는 백신 접종 확산으로 정상화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오토쇼 재개 방침을 밝혔다.
오토쇼 준비를 위해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운영됐던 24시간 백신 접종소의 운영도 중단됐다.
당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토쇼에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수준인 100만 명가량의 인파가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뉴욕 오토쇼는 2년 연속 취소됐다.
주최 측은 내년 4월 오토쇼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