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 작년보다 23% 늘어…독일 3사 38%↑
2만4천389대 신규 등록…베스트셀링 모델에 벤츠 E클래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하며 수입차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4천389대로 작년 7월 1만9천778대보다 23.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등록 대수는 올해 6월(2만6천191대)보다 6.9% 감소했고, 1~7월 누적 대수는 17만2천146대로 작년 같은 기간(14만8천14대)보다 16.3% 증가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공급 부족과 일부 차종의 일시적 출고 지연으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83대로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천22대, 아우디 2천632대, 볼보 1천153대, 렉서스 1천27대, 지프 1천3대, 폭스바겐 941대, 미니 870대, 쉐보레 755대, 포르쉐 699대, 도요타 691대 순이다.
벤츠가 작년 동월 대비 35.8%, BMW가 57.8%, 아우디가 12.0% 오르며 독일 수입차 3사의 판매량이 38.2% 증가했다.
한국수입차협회 집계에서 제외된 테슬라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2대가 등록됐다. 6월 4천860대에서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테슬라가 매 분기 첫 달 한국으로 차를 들여와 이후 두 달간 판매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천567대가 등록됐다. BMW 5시리즈(1천598대), 벤츠 S클래스(1천522대), 아우디 A6(1천274대)가 뒤를 이었다.
트림별 판매량은 벤츠 E250 1천118대, 벤츠 E220d 4MATIC는 880대, 렉서스 ES300h는 678대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차가 2만44대로 전체 수입차 중 82.2%를 차지했고, 미국차 2천300대(9.4%), 일본차 2천45대(8.4%)다. 미국 브랜드가 작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지만 유럽과 일본 브랜드는 각각 26.5%, 26.7%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천142대(49.8%), 하이브리드 7천242대(29.7%), 디젤 3천102대(1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천409대(5.8%), 전기 494대(2.0%) 순으로 많았다.
디젤이 작년 동월 대비 44.6%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65.4%, 118.1% 증가했다.
배기량을 보면 중·대형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천cc 이하 차량은 1만3천612대가 등록돼 작년 동월보다 10.7% 증가했지만, 3천~4천cc와 4천cc 이상 차량은 각각 2천558대, 245대로 60.1%, 64.4% 증가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