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푸르덴셜, 씨티, HSBC,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함께 아시아의 석탄발전소를 매입해 조기 폐쇄하는 구상을 마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이는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탄발전소를 매입해 15년 이내에 가동을 멈추는 방식으로, 석탄발전소의 폐쇄를 가속화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아흐메드 사이드 ADB 부총재는 "민간 부문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공공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구상에 의한 첫 석탄발전소 매입이 이르면 내년께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ADB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베트남의 석탄발전소 매입과 조기 폐쇄를 위한 비용을 추산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예산 170만달러(약 19억원)를 책정했다.
ADB는 첫 석탄발전소 매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ADB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조달 등 지원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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