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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납치 관련 나이지리아 해적 10명에 12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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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납치 관련 나이지리아 해적 10명에 12년형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라고스 주재 연방 고등법원이 중국 어선을 납치한 해적 10명에 대해 12년 형을 선고했다고 해상안전 회사 드라이어드 글로벌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중국어선 하이루펑 2호를 납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판결을 받았다.
아요쿤레 파지 판사는 이들의 해적 행위가 모든 나이지리아인의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각 해적에게 저마다 벌금 100만 나이라(약 280만 원)를 내도록 명령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에게서 회수한 나이라, 미 달러화 등 다양한 화폐를 국고로 환수하도록 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3일 연방 검찰청에 소환돼 코트디부아르 앞 국제공해에서 중국 하이나 회사 소속 어선을 납치한 것과 관련해 네 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무죄를 주장하던 용의자들은 재판 전까지 나이지리아 해군에 구금돼 있었다.
재판과정에서 정부는 무장한 피고인들이 중국 어선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폭력행위로 선원 18명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적들에게 나이지리아가 이런 범죄행위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법원에 촉구했다.
나이지리아의 새로운 반(反) 해적법에 의해 재판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악명높은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활동하는 해적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인으로 알려졌으며 납치된 우리 선원 4명도 두 달만인 1일 석방됐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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