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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립미술관, 문화재 14점 인도에 반환…"최소 6점은 도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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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립미술관, 문화재 14점 인도에 반환…"최소 6점은 도난품"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호주국립미술관이 도난품 등 문화재 14점을 인도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호주국립미술관은 이들 문화재 중 최소 6점 이상이 도난품이거나 불법으로 수출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반환을 결정했다.
반환 문화재 중에는 12세기 조각상을 비롯해 사진, 두루마기 등도 포함됐다. 전체 가치는 약 220만달러(약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미체비치 호주국립미술관장은 "이 문화재들이 인도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돼 안도를 느낀다"며 "반환품들은 몇 달 내로 인도 정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국립미술관은 2008년에도 500만달러(약 57억원)를 주고 샀던 청동 시바신상 등을 인도에 반환하기도 했다. 이 시바신상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힌두사찰에서 도난당한 것이었다.
이번에 반환되는 14점 중 13점과 시바신상은 호주국립미술관이 전 뉴욕 미술품 거래상인 수브하시 카푸르에게서 사들인 것들이다.
카푸르는 불법 미술품 거래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지금은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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