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84.87

  • 0.97
  • 0.02%
코스닥

1,154.67

  • 38.26
  • 3.43%
1/2

'사제직 박탈' 미국 전 추기경,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제직 박탈' 미국 전 추기경,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사제직 박탈' 미국 전 추기경,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워싱턴DC 대주교였던 시어도어 매캐릭, 다음 달 법정 설 듯
    1974년 결혼 피로연에서 16세 소년 추행…"기억에 없다"며 부인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성년자 성학대 사건으로 사제직을 박탈당한 미국의 전 추기경이 결국 성폭력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AP 통신에 따르면 시어도어 매캐릭(91) 전 추기경은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성추행과 구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970년대 한 16세 소년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조사 과정에서 매캐릭 전 추기경이 가족의 친구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1974년 열린 형제의 결혼 피로연에서 매케릭 전 추기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이 자신을 방으로 유인한 뒤 몸을 만졌고, 이후 자신의 죄를 구원받기 위해 기도문을 외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매캐릭 전 추기경은 다음 달 매사추세츠의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미국 가톨릭계에서 성폭력 혐의로 형사 처벌에 직면한 최고위직이라고 피해자 측 변호사는 밝혔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그러나 제기된 혐의와 관련한 "기억이 없다"고 이미 부인한 바 있다.
    미국 가톨릭계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매캐릭 전 추기경은 1970년대 어린 신학생들과 동침하고 사제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2018년 추기경직에서 면직됐다.
    2019년 초에는 교회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돼 사제직마저 박탈당했다.
    교황청은 매캐릭 전 추기경의 비행 의혹에 대해 2년간의 진상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를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는 매캐릭 전 추기경 관련 의혹을 인지하고서도 진상 파악 등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매캐릭 전 추기경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편지에서 "사제와 동침한 것은 사실이나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미국 일부 대주교 및 주교들의 반대에도 2000년 매캐릭 전 추기경을 미국 워싱턴DC 대주교로 임명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가톨릭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추기경직으로 승진시키는 등 절대적으로 신임했다.
    보고서는 매캐릭 전 추기경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요한 바오로 2세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교황으로 즉위한 베네딕트 16세 역시 학대와 관련한 "신뢰할만한 주장이 없다"면서 조사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