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쇼핑판'에 적용…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탑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네이버는 이달 22일 네이버 모바일앱의 '쇼핑판'에 자사 초대규모(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퍼클로바는 방대한 한국어 학습량을 기반으로 스스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새로운 문장을 생성한다.
상품 코드나 상세 스펙, 이벤트 내용 등 많은 정보가 포함돼 복잡하고 긴 상품명이 쇼핑판에 노출되는 경우 직관적이고 쉬운 상품명으로 교정한다.
예를 들어 '0000(브랜드명) 남성 21SS 천연소가죽 멀티라인 슬림 댄디 스니커즈 FQKD1314GRT'와 같은 긴 상품명은 '0000(브랜드명) 천연소가죽 스니커즈'로 자동 변환해 사용자에게 노출한다.
'0000(브랜드명) 코인 지갑 XX0000(상품코드) 블랙'이라는 상품명은 이해하기 쉽도록 상품의 세부 속성을 담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코인 지갑'으로 교정한다.
네이버 클로바 CIC 허지애 리더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쇼핑판에서 상품명이 길면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인 상품 카피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상품명 교정으로 사용자들이 많은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쇼핑판 '잇걸' 카드에 하이퍼클로바를 우선 적용하고, 이후 '우먼', '멘즈' 카드와 패션 외 다른 주제의 큐레이션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쇼핑 기획전 자동 생성 AI 'AiMD'에도 하이퍼클로바를 탑재했다.
AiMD는 실제 쇼핑 기획자(MD)처럼 기획전 주제 선정부터 제목 작성, 상품 선택까지 기획전 구성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다.
AiMD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개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수천, 수만 개의 쇼핑 리뷰를 한 줄로 요약해주는 쇼핑 리뷰 요약 시스템도 서비스 적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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