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등 일본 조몬시대 17개 유적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석기 시대 유적군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제44차 회의에서 홋카이도(北海道)·기타토호쿠(北東北) 지방에 있는 조몬(繩文)시대 유적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등재 대상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靑森)·이와테(岩手)·아키타(秋田)현에 산재한 17개 유적군으로, 아오모리시에 있는 취락지인 산나이마루야마(三內丸山)와 신석기 토기가 발견된 오다이야마모토(大平山元) 유적을 포함한다.
중석기 및 신석기에 해당하는 조몬시대는 일본 역사에서 조몬 토기가 사용되던 때로, 대략 '기원전 1만4천~1만3천년'부터 '기원전 1천~300년' 사이를 가리킨다.
일본 정부는 이들 유적군이 1만 년 이상 이어진 조몬시대 생활상 등을 보여주는 보편적 가치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일본 내 유산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20건째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와 도쿠노시마(德之島), 오키나와현의 본섬(本島) 북부와 이리오모테토(西表島) 등 모두 4개 섬의 총 4만3천㏊(430㎢)를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20건)·자연(5건) 유산을 합한 일본의 세계유산은 모두 25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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