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무서운 코로나"…숨쉬기 불편해도 KF94 마스크 인기
이마트24서 '얇은 마스크'보다 차단 효과 큰 보건용 많이 팔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폭염에도 '얇은 마스크'보다 숨쉬기가 불편한 보건용 마스크를 찾는 편의점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자 감염 차단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마스크 매출 가운데 KF80·94 마스크가 66.2%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KF-AD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포함한 '얇은 마스크'의 매출 비중(33.8%)의 약 2배에 이른다.
일 평균기온이 30도 아래였던 지난달 14~24일에 얇은 마스크 비중이 65.5%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매출 비중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KF80·94 마스크는 밀폐가 잘돼 비말 차단용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천마스크 등에 비해 미세입자 차단 성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그만큼 숨쉬기가 어려워 여름철에는 사용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12~22일 KF94 마스크 매출 비중이 24.3%로 전월 동기보다 4.8%포인트 커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고객들이 불안감에 KF80·94 마스크를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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