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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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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2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0포인트(0.71%) 오른 34,757.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50%) 상승한 4,344.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21포인트(0.18%) 뛴 14,525.09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델타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크게 하락했던 지수는 이전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공포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자 분기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버라이즌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양사는 모두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해 예상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개장 전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존슨앤드존슨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이 25억 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치폴레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반면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넷플릭스는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데다 예상보다 적은 구독자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해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반등하면서 모기지 수요는 주춤해졌다.
16일로 끝난 지난주 재융자 신청은 2.8% 감소했고, 주택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도 전주보다 6.4% 줄었다. 직전 주까지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재융자 신청이 20% 이상 급격히 늘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시각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bp 오른 1.27%에서 거래됐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8% 오르고, 금융주와 자재, 산업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헬스 관련주만이 0.6%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여전히 좋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스 골터만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절대적인 의미에서 전망은 여전히 좋다며 지금은 "거대한 침체에서의 반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실적은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다만, "지난 한 달간 (시장이) 고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증시도 1% 이상 강세다.
독일 DAX 지수는 1.16%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1.67% 이상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44%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2% 이상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6% 오른 배럴당 69.20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83% 상승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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