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IT간 인재쟁탈 확산…GM·스텔란티스 IT 출신 간부 영입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완성차 제조사와 IT(정보기술) 기업간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가 대형 IT 업체 간부들을 잇따라 영입했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M은 이날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 부문인 '브라이트드롭'에 4명의 이사를 신규 채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소프트웨어 생산관리 부문 부사장 출신인 라차드 유셰프, 리프트의 자율주행 및 차량공유 플랫폼 부문에서 일하던 샬루인 풀로브 등이 포함됐다. 유셰프와 풀로브는 각각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최고인력관리책임자(CPO)로 GM에 합류한다.
이탈리아·미국이 합작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 그룹 PSA가 합병한 스텔란티스는 합병 이후 첫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아마존 알렉사 오토모티브의 부사장 네드 큐릭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네드 큐릭은 완벽한 시기에 우리와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여러 업체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커넥티드 차량'이 등장하면서 자동차와 IT 업체간 인재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포드 자동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달 초 아마존으로 이직했고 포드의 마케팅 담당 이사 2명도 지난해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또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디비아 수리아데버러는 지난해 핀테크 기반 전자지급 결제대행 업체인 스트라이프로 이직했고 GM의 글로벌 제조 책임자였던 알리시아 볼러-데이비스는 아마존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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