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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코로나 대유행 속 두번째 사우디 메카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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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코로나 대유행 속 두번째 사우디 메카 성지순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열리는 두 번째 성지순례입니다. 정기 성지순례에는 해마다 전세계에서 250만 명 이상이 메카에 모이지만, 올해는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자 6만명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작년에는 1천명만이 하지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순례자들이 버스로 이동할 경우 정원의 절반만 타도록 했습니다.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는 정기 성지순례는 하루 다섯 차례 기도, 라마단 금식 등과 함께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입니다.


무슬림은 건강과 재정 형편이 허락하는 한 평생 한 번은 하지에 참가해야 합니다.
대부분 무슬림은 하지를 '평생소원'으로 삼고, 하지에 참가하기 위한 비용을 오랜 기간 모읍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순례객들은 메카 대사원 중앙의 카바(검은 천으로 두른 정육면체 형태의 구조물)를 도는 것(타와프)으로 의식을 시작했습니다.



성지순례부는 뜨거운 중동의 햇빛을 막기 위한 양산과 열을 식혀주는 분무 장치를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타와프를 마치면 인근 미나계곡으로 옮겨 쿠란을 읽으며 하룻밤을 보낸 뒤 예언자 무함마드의 마지막 설교 장소였다는 아라파트 산까지 약 20㎞를 걸어 해 질 녘까지 기도합니다.









아파라트산 기도를 마친 뒤에는 무즈달리파로 이동해 노숙하면서 자갈을 7개 줍습니다.
이튿날 자마라트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벽에 이 자갈을 던진 뒤 메카 대사원으로 돌아와 카바를 7바퀴 돌면 성지순례가 끝납니다.
성지순례 사흘째부터 이슬람 국가들은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라는 명절을 보냅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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