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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도 안 했다…싸늘했던 한일 외교차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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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도 안 했다…싸늘했던 한일 외교차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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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도 안 했다…싸늘했던 한일 외교차관회담
웃으며 팔꿈치 인사한 미일 차관회담 모습과 대조적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이세원 특파원 = 20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차관 회담은 냉랭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이날 오후 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4시 8분께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열리는 도쿄 소재 외무성 이쿠라(飯倉)공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공관 건물 입구에서 최 차관을 영접했다.

최 차관과 모리 차관은 악수 없이 짧은 인사말을 나눈 뒤 취재진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에 임했다.
1m 남짓 간격을 두고 선 두 차관은 굳은 표정이었고, 기념 촬영을 하는 동안 팔꿈치 인사도 나누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불발로 더욱 냉랭해진 한일 관계를 의식한 것처럼 보였다.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양자회담을 한 모리 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회담 전 기념 촬영을 할 때 웃으며 팔꿈치 인사를 해 한일 차관의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일본 측은 이날 한일 차관회담이 언론에 어떤 모습으로 보도될지에 극도로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기념 촬영 현장은 한일 차관회담 개시 예정 시각 약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께 취재진에 공개됐다.
일본 측 당국자는 포토존의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와 일장기를 손으로 만지며 모양새를 다듬기도 했다.
처음에 외무성 당국자는 모리 차관이 최 차관을 맞이하러 가는 동안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말고 두 사람이 양국 국기가 설치된 곳을 향해 함께 이동할 때부터 촬영하도록 취재진에게 안내했다.
하지만 협의 개시 예정 시각을 15분 앞두고서는 방침이 달라졌다면서 두 차관이 양국 국기 앞에 도착한 이후부터 촬영하라고 기준을 변경했다. 언론의 촬영 가능 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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