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고교생 교내 살인사건에 '발칵'…증거물로 도끼 압수
경찰 "모르는 후배 살해"…교육장관 "비극적 사건에 충격"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학생이 후배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싱가포르 사회가 시끄럽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리버밸리 고교에서 16세 고교생이 13세 후배 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학생은 학교 화장실에서 몸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채 구급대원에 의해 발견된 뒤 사망했다.
경찰은 살해 증거물로 도끼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두 학생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해 동기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학생은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동시에 정신 감정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찬춘싱 교육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리버밸리 고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며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과 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손꼽힌다.
지난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싱가포르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0.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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