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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7월 금통위 매파적…정책 정상화 재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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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7월 금통위 매파적…정책 정상화 재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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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7월 금통위 매파적…정책 정상화 재차 표명"
하이투자 "한은, 코로나 확산 영향 제한적으로 판단"
한화투자 "금융 불균형 해소 강조"…한투 "코로나 유행 변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15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정책 정상화 의지를 재차 드러내면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불균형 문제를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거시경제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통화 정상화 속에서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보다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며 "(금리) 인상 시점의 지연에 가장 큰 이유로 꼽혔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를, 새로운 소비 행태라는 학습 효과 등을 고려해 현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한은이) 판단했다"고 짚었다.
안재균·윤소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통위 기자회견은 (금통위 회의보다) 더욱더 매파적이었다"며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금융 불균형 위험 해소에 대한 한은의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은 백신이 보급되면서 확산세가 진정될 수 있고 추경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경기 회복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한은이 시장에 매파적인 메시지를 던졌다고 봤다.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시점으로 한화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005940] 등은 오는 10월을 제시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는 금융 불균형 해소가 시급한 사안임을 강조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금융 불균형 우려감 등을 고려 시 기존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지만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올해 4%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는 입장과 금융 불균형 해소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발언을 감안하면 총재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는 여전해 보인다"면서 "당사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2021년 10월 인상 + 이후 2022년 하반기 추가 인상)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더해 "금통위 구성상 사실상 4∼5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7월 중 대규모 추경이 통과될 전망임을 감안하면 10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두 번째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에서 내년 1월로 앞당겼다.

나아가 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8월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안재균·윤소정 연구원은 "철저한 방역 대책 준수로 8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경우 8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 단행도 가능하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 등 8월에도 확산세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올해 금리 인상 시점은 결국 현재의 4차 유행 진정 여부에 달렸다"고 예상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질병관리청 등 전문가 집단의 예측에 따르면 8월 안에 4차 대유행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고강도의 거리두기와 확진자 수 증가가 단시일 내에 종료되지 않는다면, 소비에 미치는 타격은 한은의 예상보다 클 수 있으므로 8월 금리 인상 결정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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