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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는 옛말…CJ대한통운 택배기사 37%가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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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는 옛말…CJ대한통운 택배기사 37%가 MZ세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일반 직장인처럼 상사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내가 일한 만큼 가져가는 게 가장 큰 매력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택배기사인 부모님의 권유로 CJ대한통운에서 택배기사로 일하게 된 경현두(26) 씨는 이같이 말했다.
내년에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경 씨는 "택배기사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지는 것 같다"며 "예비 장인어른·장모님도 직업을 좋게 봐주신다"고 덧붙였다.
택배업계에서 경 씨와 같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택배기사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사 택배기사 2만2천여명 중 1980~2000년 출생자는 8천101명(37%)이라고 15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연령대를 분석한 기존 자료는 없지만, 확실히 택배기사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와 인식 개선이 MZ세대 유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CJ대한통운이 집계한 MZ세대 택배기사의 비용 공제 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원(연평균 8천328만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309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개인사업자 특성상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일반 직장과 달리 연공 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 씨처럼 가족이나 지인에게 직업으로 택배기사를 권유하는 사례도 늘었다는 것이 CJ대한통운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 5월 실시한 가족 관계 조사에서 부부 택배기사는 총 2천692명(1천346쌍)으로 나타났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자녀·형제·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는 택배기사는 4천2명이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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