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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백신 확보는 총리 로비 결과물?…고비마다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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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백신 확보는 총리 로비 결과물?…고비마다 맹활약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많은 나라의 당면 과제가 되어 있는 가운데 저신다 아던 총리 뉴질랜드 총리가 고비마다 화이자 최고 경영자에게 전화를 하는 등 직접 백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매체가 14일 보도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아던 총리가 주문 백신 물량을 공급받은 지난 8일과 3월 10일 두 차례 화이자 최고 경영자(CEO) 앨버트 불라 박사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헤럴드는 아던 총리가 이 밖에도 앤 해리스 화이자 호주 뉴질랜드 법인 대표와도 지난 2월과 3월 접촉했다고 밝혔다.
해럴드는 그러나 뉴질랜드 코로나19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화이자 측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주에서도 불라 박사와 전혀 접촉하지 않는 스콧 모리슨 총리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리슨 총리는 화이자 고위층과 접촉한 적은 있지만 불라 박사와는 케빈 러드 전 총리가 지난달 30일 '사적인 통화'를 한 게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와 호주 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불라 박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많은 지도자가 백신 공급을 빨리 받기 위해 직접 자신에게 연락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벤야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무려 30차례나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10월 화이자와 150만 회 분 첫 번째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지금까지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전체 국민의 10% 선인 50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다.
헤럴드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던 총리가 화이자 최고 경영자와 접촉하는 등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 등 보건부 관리들도 백신 공급 문제와 관련해 화이자 측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는 그러나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의 일정을 보면 불라 박사는 물론 화이자 측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힙킨스 장관실의 한 대변인은 정부가 화이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정치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는 만큼 총리가 직접 나서고 있고 장관은 보건부를 통해 실무적 차원에서 화이자와 접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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