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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허브' 선전시에 대규모 빅데이터 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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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허브' 선전시에 대규모 빅데이터 센터 설립 추진
광둥성-홍콩-마카오 지역서 생산ㆍ유통되는 데이터 관리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첨단기술의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광둥성,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생산ㆍ유통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대규모 빅데이터 센터가 건립된다.
1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지난 1일 '기술 허브' 선전시에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지역을 위한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 선전, 둥관, 후이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의미하는 말이다.
광둥성 정부는 선전시에 건립되는 빅데이터 센터가 웨강아오 대만구 내에서 데이터의 '질서 있는 유통'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센터는 또 웨강아오 대만 구내 '데이터 관행'을 조사하고, 데이터의 역외 유통을 검토, 평가, 규제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빅데이터 센터는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빅데이터 센터 건립에는 광둥성 정부와 함께 선전시 정부, 광저우시 정부, 주하이시 정부와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 광둥성 조직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광둥성 정부는 이와 함께 선전시에 데이터 거래 시장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의 웨강아오 대만구 빅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은 경제발전에서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중국 중앙 정부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빅데이터 거래 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디지털 경제를 가속하기 위해 지난 4월 데이터를 토지, 노동, 자본과 함께 생산 요소에 추가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이다.
웨강아오 대만구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7천만 명에 달하며, 이곳의 국내총생산은 15조 달러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적용하면 이런 웨강아오 대만구의 경제 규모는 스페인을 능가한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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