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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결과 오는 20일 발표 예정…후지모리 이미 불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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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 결과 오는 20일 발표 예정…후지모리 이미 불복 예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치러진 지 40여 일 만인 오는 20일 마침내 당선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페루 국가선거심판원(JNE)은 13일(현지시간) 선거 결과가 내주 화요일께 공포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안디나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일주일여 앞둔 시점이다.
지난달 6일 치러진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초등교사 출신의 좌파 후보 페드로 카스티요와 보수 민중권력당 대표인 게이코 후지모리가 맞붙었다.
초박빙 개표 끝에 카스티요 후보가 50.12%를 득표해 불과 4만4천여 표 차이로 후지모리를 꺾었으나, 이후 후지모리 후보가 선거 사기 의혹을 제기하며 일부 표의 무효화를 요청했다.
선거심판원은 그동안 당선인 발표를 보류한 채 후지모리 측의 이의 제기를 검토해 왔다.
한 달 넘게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된 끝에 마침내 공식 당선인이 가려지게 됐지만, 후지모리 측은 이미 선거심판원의 발표에 불복할 것임을 시사한 상태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일본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의 딸이기도 한 후지모리 후보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 대통령 면책특권을 얻지 못하면 장기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페루 정부는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 미주기구(OAS) 등은 이번 페루 대선이 공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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