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친환경 소비에…자주 고체 비누 '완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사이에서 친환경 소비가 주목받으며 고체형 비누 수요가 늘고 있다.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가 지난달 선보인 고체 비누 '제로바' 6종이 출시 한 달 만에 5개월치 판매 예정 물량이 동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로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80%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할 때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미닝아웃'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성향이 드러난 결과로 해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액체 비누와 달리 고체 비누는 플라스틱 용기가 없어 쓰레기가 남지 않고,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도 적어 피부 건강 보호는 물론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많이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로바는 건성 및 지성용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주방세제 등 6종으로 출시됐다.
비누 하나에 5만원에 육박하는 해외 브랜드의 고체 비누도 인기다.
올 상반기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와 스웨덴 브랜드 '라부르켓'의 고체 비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1%, 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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