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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친환경 설계·에너지 저감 건물 늘린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북미 신사옥 등 친환경 건물 인증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는 새로 짓는 건물은 친환경으로 설계하고 기존 건물에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2017년 1단계 6개동이 완공된 데 이어 현재 4개 동을 추가로 올리는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공사는 2024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1단계 건축물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해 착공한 2단계 건축물은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예비인증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LG전자가 발행한 5천300억원 규모 회사채 가운데 녹색채권 1천900억 원은 2단계 건축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녹색채권은 LG전자가 발행한 첫 ESG 채권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저지주에 새로 지은 북미법인 신사옥은 최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
총 3억 달러를 투자한 신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제곱미터(㎡), 연면적 6만3천 제곱미터 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다. 신사옥 주변에 심은 나무만 1천500그루가 넘는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은 전기를 만드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물 전체에 적용한 고효율 공조시스템은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또한 경남 창원에 짓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 자회사 ZKW도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제조하는 슬로바키아 크로소비체 공장에서 기계가 배출하는 열을 건물 난방에 사용하고, 고효율 열교환기로 건물 내부의 열을 모아 온수를 만드는 데 쓰고 있다.
LG전자는 사업장뿐 아니라 에너지 활용도를 높인 건축물을 통해 고객에게 미래의 집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판교에 연면적 약 500제곱미터(㎡) 규모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조성한 'LG 씽큐 홈'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았다. 이 인증은 국토교통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제도이며 1등급이 가장 높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외부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 배출권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탄소중립 2030' 목표를 세우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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