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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실적·물가·파월 증언' 이벤트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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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실적·물가·파월 증언' 이벤트 줄줄이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2~16일) 뉴욕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재부각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언제든지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해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더욱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성장세가 2분기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팬데믹 기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산업주의 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0%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의소비재(271%↑), 에너지(225%↑), 자재(115%↑)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반등했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31.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될 기업 실적으로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 관련주의 실적과 델타항공, 알코아 등의 실적이 있다. 투자자들은 발표되는 실적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켜줄 수 있을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CPI는 예상치를 훌쩍 웃돈 5%를 기록했다. 당시 물가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았다. 빠른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조기 긴축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전달의 3.8%에서 4.0%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10년물 국채금리를 1.25% 수준까지 떨어뜨렸으며 지난주 1.30% 위로 반등했으나 금리가 지속해서 낮아질지도 지켜볼 부문이다. 금리 하락은 기술주 등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금리의 가파른 급등과 급락은 오히려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증언도 예정돼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이퍼링 방법과 시점과 관련해 새로운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6월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개시했으나, 몇몇 위원은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여건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충족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일부는 자산 매입 계획을 조정하고 목표를 향한 진전 여부를 평가하는 데 있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 내 의견이 나뉘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논의가 하반기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더욱 구체화할 것을 시사한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4% 오르고 S&P500지수는 0.4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43% 올랐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전주 상승률은 모두 직전주의 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등 오름세는 둔화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및 연설
-12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옐런 재무장관 유로그룹 회의 참석
-13일
6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6월 CPI
애틀랜타 연은· 보스턴 연은·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토론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펩시코 실적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6월 PPI
연준 베이지북
웰스파고, 씨티그룹, BOA, PNC 파이낸셜, 델타항공 실적
-15일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바이든 美 대통령·메르켈 獨 총리 백악관 회담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헬스, 뉴욕멜론은행, 알코아 실적
-16일
6월 소매판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5월 기업재고
스테이트스트리트, LM 에릭슨 실적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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