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원, 선거 연령 25→18세로 하향 의결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상원이 8일(현지시간) 상원 선거 가능 연령을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발의안을 의결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은 표결에서 출석 의원 223명 가운데 찬성 178명, 반대 15명, 기권 30명으로 발의안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는 상원과 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른다. 하지만 하원 선거 연령은 18세 이상인 반면에 상원 선거 연령은 25세 이상으로 서로 엇박자가 나는 상황이었다.
이는 양원 선거에 반영되는 민심의 모습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헌법 개정 사항인 상원 선거 연령 변경은 마지막 관문인 개헌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상·하원에서는 앞으로 3개월간 국민투표를 발의하기 위한 의원 수 확보 작업에 나서게 된다.
개헌이 완료되면 다음 총선 때부터 18세부터 24세까지 약 400만 명이 추가로 상원 투표권을 얻는다. 정치 불안정에 따른 조기 총선이 없다면 차기 총선은 2023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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