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확산에 동남아시안게임 내년 7월로 연기
전날 신규 확진 1천307명 '하루 최다'
4차 유행 누적 확진자 2만1천289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개최가 내년 7월로 연기됐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안게임연맹은 전날 각 회원국의 올림픽위원회와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올해 동남아시안게임은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베트남 12개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총 11개국에서 선수 7천명을 포함해 코치,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베트남 올림픽위원회는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9일 올해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대회를 내년으로 미루자고 다른 회원국들에 제안한 바 있다.
지난번 대회는 2019년 필리핀에서 열렸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2만1천289명이 나왔다.
전날에는 1천3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하루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핫스팟'인 호찌민에서만 무려 915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현재 지역 감염은 423건이며 이중 350건이 호찌민, 37건이 롱안성에서 각각 나왔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