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코로나 백신, 모유에 들어가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mRNA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모유에 들어가지 않으며 따라서 모유를 먹은 아기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스테파니 고 박사 연구팀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2번 다 맞은 모유 수유 여성 7명으로부터 백신 접종 4~48시간 후 채취한 13개 모유 샘플을 첨단 기술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6일 보도했다.
단 하나의 모유 샘플에서도 백신의 활성 성분인 '백신 관련 mRNA'(vaccine-associated mR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혹시 첨단 검사법으로 탐지되지 않을 정도의 아주 적은 양의 mRNA가 남아 있더라도 이 유전물질은 신생아의 위장관 시스템에 의해 분해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따라서 백신을 맞은 여성은 아기에게 모유 먹이는 것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와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스웰 헬스(Northwell Health) 산하 헌팅턴 병원 소아과과장 마이클 그로소 박사는 모유 수유 여성은 현재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결과는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