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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여유로운 마음으로 왔다…개막작 볼 생각에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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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여유로운 마음으로 왔다…개막작 볼 생각에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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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여유로운 마음으로 왔다…개막작 볼 생각에 흥분"
제74회 칸 영화제에 '깜짝' 등장…7일 행사 게스트로 초청



(칸=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에 '깜짝' 등장한 봉준호 감독은 6일(현지시간) 개막작인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를 "세계 최초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칸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봉 감독은 이날 오후 '팔레 데 페스티발' 앞에 펼쳐진 레드 카펫 위에서 이러한 소감을 밝혔다.
'아네트'는 '퐁네프의 연인들'로 잘 알려진 카락스 감독이 '홀리 모터스'(2012)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첫 영어 연출작이다.
영화 '기생충'으로 2019년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 감독은 7일로 예정된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행사 '랑데부 아베크'(rendez-vous avec) 게스트로서 영화제를 찾았다.
칸 영화제 최고상을 받은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봉 감독은 "너무 기쁘면서도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는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왔다"고 답했다.
새로운 작업에 몰두하기 힘들지는 않았냐고 묻자 그는 "상 받으면서도 매일 시나리오를 썼다. 그게 일이니까"라며 "어제도 시나리오 쓰다가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영화 관람에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영화 보는 게 워낙 일상이라 집에서 스트리밍, 블루레이로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 주최 측은 '랑데부 아베크'에 조디 포스터 등 영화계 인사 6명이 참여한다고 공개하면서도 봉 감독의 참석 소식을 개막식 당일까지 비밀에 부쳤다.
'기생충' 주연으로 연기한 배우 송강호가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면서 봉 감독과 송강호는 약 2년 2개월 만에 칸 영화제에 다시 나란히 참석했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열리지 못하는 바람에 초청작만 공개하고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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