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맞은 미국서 폭죽 폭발해 40대 남성 사망
놀이공원선 보트 뒤집히며 1명 사망·3명 부상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미국에서 사고가 잇따르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4일 오전 12시 20분(현지시간)께 인디애나주(州) 헌팅턴카운티의 샐러모니 타운십에서는 폭죽이 폭발하면서 한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ABC 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독립기념일이면 크고 작은 불꽃놀이 쇼가 펼쳐지는 것은 물론, 개인들도 폭죽을 터뜨리며 이날을 기념한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폭죽의 발사 튜브 안에서 폭죽이 터졌고 그 압력으로 튜브의 측면에 구멍이 뚫리면서 그 파편이 폭죽에 불을 붙이고 있던 스티븐 심즈(41)의 배에 맞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심즈는 결국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판정됐다.
당국은 부상의 정도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또 사고 당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3일 오후 7시 35분께에는 아이오와주 앨투나의 놀이공원 '어드벤처랜드 파크'의 한 놀이기구에서 보트가 전복되면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모두 6명이 물에서 타는 놀이기구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는데 이 보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4명이 죽거나 다쳤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전날 해당 놀이기구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 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이 중단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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