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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인근 플라스틱 공장서 폭발…1명 사망, 6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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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인근 플라스틱 공장서 폭발…1명 사망, 60여명 부상
불길 치솟고 검은 연기 기둥 퍼져…"9㎞ 밖에서도 충격 느껴져"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방콕 인근 사뭇쁘라깐주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5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에 본사를 둔 밍디사 태국 공장에서 오전 3시께 폭발이 일어났다.
이 공장은 발포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공장이다.
목격자들은 언론에 큰 폭발음에 이어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폭발 충격으로 공장 반경 1㎞ 이내 가옥들의 유리창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은 공장에서 9㎞ 떨어진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6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군용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진화 작업으로 오전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이후로도 검은 연기 기둥이 계속 퍼져나갔고, 이는 공장에서 30㎞가량 떨어진 방콕 시내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인근 수완나품 공항의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유독 가스가 발생하자 500명 가량의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반경 5㎞ 이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도 긴급 공지문을 통해 사고 현장 인근 교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고, 사고 현장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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