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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시장상인들, 코로나19 봉쇄령에 차가운 겨울밤 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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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시장상인들, 코로나19 봉쇄령에 차가운 겨울밤 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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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시장상인들, 코로나19 봉쇄령에 차가운 겨울밤 노숙
우간다 정부, 상인들 귀가하지 않는 조건으로 판매 허용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저녁이 깃들면 이곳 시장 상인들은 또다시 길고 추운 밤을 지새울 준비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름 전 내려진 42일간의 봉쇄령에 최대 규모의 나카세로 시장 상인들은 귀가하지 않는 조건으로 물건을 팔 수 있다고 AF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녁이 되면 운 좋은 이들은 양철 지붕이 설치된 곳에서 채소 더미와 생닭이 쌓인 무더기 사이에서 잠을 청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골판지와 천 마대를 이불 삼아 뼈마디를 에는 추위를 이기려 애쓴다.
동아프리카는 현재 연중 가장 추운 계절을 지나고 있다.



이곳 시장에서 숙모를 도와 채소를 파는 대학생인 아부 키코메코(23)는 "매트를 깔고 종이 박스를 이불 삼아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잔다. 그게 전부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에서 제공한 모기장이 고맙지만 따뜻한 집이 그립다고 했다.
우간다 정부는 600여 명의 상인에게 모기장, 식수, 비누를 제공했지만 부족한 실정이며 세면장 등 공동 생활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상인 리네트 오코트(41)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장을 찾지 않아 피곤한 일상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모든 대중 및 개인 교통수단의 이동을 금지하고 야간통금을 확대하는 등 봉쇄령을 강화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명 미만을 기록하다 그전 3주간 매일 1천700명 선을 기록하며 의료 시스템이 위기를 맞은 데 따른 조치였다.
우간다는 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천34명을 기록하였으며 이 중 1천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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