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창당 100주년 시진핑에 축전 "국제사회서 중요 역할"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경제·사회·과학 및 기술 개발에 있어서 새롭고 인상적인 성공과 함께 당신의 국가가 중대한 날을 맞이했다"며 "중국은 국제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시대의 국제적 위협과 도전에 맞서는 데 있어서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혁명 투쟁 시기와 새로운 중국의 형성 과정에서 "우리나라(옛 소련)가 중국공산당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회상하며 모스크바에 있는 '페르바 마이스카예'라는 마을을 언급했다.
이곳은 중국공산당 성립 초기인 1928년 제6차 전국대표대회(6차 당대회)가 열린 장소다. 현재는 상설전시관이 꾸며져 있으며 최근 재단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공산당 사이의 관계가 양국의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두 정당의 대화가 향후에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건강과 공산당과 국가 활동에서의 더 나은 성공을 기원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올해는 양국이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이 되는 해다.
두 정상은 지난달 28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 협력조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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